백패킹의 3대 성지 가운데 하나라고 알려진 영남 알프스. 그 곳을 울산에 살면서는 한번도 관심조차 가져 본적 없었는데 이렇게 나이가 들고 자연에 관심을 갖게 되니 그 먼길을 달려서라도 직접 달려보고 싶었다. 내 생애 버킷 리스트 중 하나를 채우게 되었구만.
정말 오랫만에 울산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향수에 젖어본다.
삼산동 고속터미널 근처 숙소에서 하루 묵고 새벽 일찍 대여해둔 쏘카 경차를 타고 대회장에 도착.
워낙 소규모 대회이다보니 조용한 대회장
늘 그랬듯이 중간에 알바를 잠깐 했더니 총 이동거리는 17.95km 정도. 죽전마을 도착 후 왠지 아쉬운 마음도 들고 출발점으로 가는 버스가 언제 올지도 알 수 없어 그냥 달리고 걷고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고 후회를 몇번이나 하면서 힘들게 도착.
어쨌거나 두고두고 기억할 추억이 또 하나 늘었군.